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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1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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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편집]
제133대 교황.
요한 13세는 우선 로마 귀족들의 권력을 통제하는 데에 주력했다. 그는 내부적으로는 크레센치 가문의 사람들을 중요한 자리에 앉혔고, 대외적으로는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오토 1세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오토 1세가 독일 왕국으로 돌아가자, 왕이 없는 틈을 타 로마 귀족들이 요한 13세를 몰아내기 위한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다.
로마 민병대의 지휘관들은 965년 12월 16일 요한 13세를 급습해 산탄젤로 성에 있는 감옥에 가두었다. 그러다가 산탄젤로 성 안에 있는 요한 13세의 추종자들이 반기를 들지도 모른다고 우려해 다시 캄파냐에 있는 로프레도의 성으로 이감했다.
이 소식을 뒤늦게 접한 오토 1세는 곧 대군을 이끌고 이탈리아로 진격했다. 그동안 요한 13세는 가까스로 캄파냐에서 탈출해 카푸아로 도망쳐 그곳의 공작인 판둘프 1세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몸을 숨겼다. 그는 자신을 도와준 공작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카푸아 교구를 관구로 승격시키고 공작의 동생을 카푸아 관구의 첫 관구장 주교로 서임했다. 한편 로마에서는 요한 13세를 지지하는 세력에 의해 봉기가 일어나 요한 13세를 감옥에 가둔 로프레도와 스테파노는 교황의 조카인 조반니 크레센치오에 의해 죽임을 당했고 로마는 차츰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요한 13세는 966년 11월 14일 성대한 환영을 받으며 로마로 돌아왔고, 오토 1세가 로마에 당도하자 곧바로 자신을 몰아낸 반역자들을 가차없이 처단하기 시작했다. 집정관 두 명을 독일 왕국으로 유배를 보내고, 12명의 민병대 지휘관들을 교수형에 처하도록 했다. 그 밖에 반역에 동참한 나머지 사람들도 뒤이어 처형되거나 안구가 적출되는 형벌을 받았다. 반역자들을 모조리 짓밟은 요한 13세는 오토 1세에게 감사의 표시로 세 번씩 축복을 해 주었다.
요한 13세는 이후 오토 1세와 손을 잡고 교회를 재건하는 일에 몰두했다. 967년 라벤나에 소집된 시노드에서 오토 1세가 라벤나와 그 밖에 전임 교황들로부터 빼앗았던 수많은 영토들을 교황령에게 반환했다. 그에 대한 화답으로 요한 13세는 독일 왕국의 마그데부르크 지역에 대교구를 신설했다.